'98년 동아프리카 美대사관 테러' 알카에다 요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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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8년 동아프리카 주재 미 대사관 두 곳에서 벌어진 대규모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고위 인사가 미군 특수작전부대에 체포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지난 5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일명 '아부 아나스 알 리비'로 불리는 알카에다 요인을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998년 8월 케냐 나이로비와 탄자니아에 있는 미 대사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탄테러가 일어나 22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알카에다가 배후로 알려진 이 사건에서 이번에 체포된 알 리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민 살해를 모의하고 정부 재산을 파괴한 혐의로 알 리비를 기소하고 500만 달러, 우리 돈 54억 원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입니다.

알 리비는 어제 새벽기도를 마치고 자택 밖에서 주차하던 중 차량 3대에 포위됐고, 이후 무장한 사람들에게 붙잡혔다고 가족들이 AP통신에 전했습니다.

한 정보기관 소식통은 리비아 태생인 알 리비가 카다피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내전 기간 중인 2011년 봄 고국에 돌아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 리비는 1990년대 알카에다의 가장 유능한 조직원 중 한 명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는 트리폴리 대학에서 전자공학과 핵공학을 공부한 컴퓨터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1992년 당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수단 하르툼으로 근거지를 옮길 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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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는 나이로비에 머무르면서 미 대사관 등을 공격 대상으로 물색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이후 영국 맨체스터에서 생활했으나 미 연방수사국(FBI)의 핵심 수배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자 지난 2000년 영국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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