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리포트] 뉴욕증시 불안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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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제소식 살펴보는 월스트리트 리포트 시간, 미국 뉴욕 현지를 연결합니다. 박진호 특파원!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나흘째인데 장기화되는 게 아닌지 걱정이네요. 오늘(5일) 뉴욕 증시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틀 연속 하락했다가 오늘은 일단 반등에 성공했는데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어제(4일) 낙폭이 컸기 때문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인데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다우존스는 심리적 지지선인 1만 5천 선을 다시 회복했고 나스닥도 1% 가까이 오르면서 어제 낙폭을 일단 만회했습니다.

유럽증시도 일단 반등에 성공했고요.

하지만 사태가 다음 주로 이어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겁니다.

연방정부 업무차질로 무엇보다 지금 9월 실업률같은 고용지표, 건설업 지표, 공장주문 실적 같은 경제지표 발표가 속속 연기되고 있는데 마치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것처럼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이라서 투자위축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나마 신용평가기관인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 또 이번 사태로 양적완화 축소같은 미국의 출구전략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이 시장 붕괴를 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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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 전해주셨듯이 최근 미국 경기가 천천히 회복되는 모습이었는데 혹시 이번 사태로 후퇴하지는 않을까요?

<기자>

지금까지는 견딜만한데 결국 '사태가 언제까지 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공무원 100만 명이 일시 해고됐다는 건 경제적으로 큰 악재거든요.

미국 자동차업체와 하청업체 직원을 모두 합친 숫자와 맞먹습니다.

이들의 하루 급여만 1조 6천억 원이 넘기 때문에 당장 그만큼의 소비위축을 불러오게 됩니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비롯해 미국의 주요 국립공원과 국립 박물관도 다 문을 닫았는데 입장료 같은 정부의 고정수입도 지금 끊겨있는 셈이죠.

더 심각한 것은 미국 정부관련사업, 도급공사와 납품업체들의 타격인데요.

실제로 어제는 '보잉'과 '록히트마틴' 등 대형 군납업체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셧다운으로 인한 하루 경제손실이 최소 3억 달러, 3천 2백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미국의 올해 마지막 4분기 경제성장율이 2.5%로 예상돼 왔는데, 사태가 3주 이상 지속되면 1.4%가 낮아지면서 올해 초와 같은 1.1%로 추락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 될 텐데 미국 경제가 다시 후퇴한다면 한국에도 타격은 당연한 일이 될 것입니다.

<앵커>

더 심각한 것은 미국의 '디폴트' 우려인데요. 강대국 미국의 국가부도 사태, 정말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기자>

이론상으론 가능한데 현실적으론 가능성이 좀 낮습니다.

그동안 미국 정부의 부채는 '세수감소'와 '복지비용'때문에 눈덩이처럼 불어났는데 지금은 16조 7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1경 8000조 원이 넘습니다.

그래서 법으로 부채한도를 정해놨고 이 한도를 늘리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그 협상시한이 바짝 다가온 것입니다.

지금 미국 정부 금고에는 300억 달러 정도가 남았는데 오는 17일에 빠져나갈 돈이 600억 달러여서 이날까지 부채한도를 늘리지 못하면 이론상으로 디폴트, 사상초유의 국가부도 사태를 맞게 됩니다.

만약 현실화된다면 어제 라가르드 IMF 총재가 경고한 대로 중국, 유럽, 일본, 한국 등이 보유한 미국 국채 가치가 급락하면서 전세계 경제가 재앙을 맞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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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멸을 부를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미국 정치권의 타협 가능성이 높고요, 공화당인 베이너 미 하원의장도 디폴트만큼은 꼭 막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했던 뉴욕 폭주족들의 운전자 집단폭행 영상이 국내에도 큰 충격을 줬었는데요. 현지 뉴요커들의 분노도 대단하다고요?

<기자>

그동안 뉴욕시민들이 폭주족에 너무나 시달려왔기 때문에 지금도 동정의 여지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사건 개요는, 폭주족과 접촉사고를 낸 운전자가 험악한 분위기에 공포감을 느끼면서 가로막은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현장을 피했고 화가 난 폭주족들이 쫓아가서 무자비한 집단폭행을 가한 것인데요.

뉴욕검찰은 사고가 났지만 운전자가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는 점, 또 차 안에 아내와 2살 아기가 탔는데도 차 유리를 부수며 폭력을 휘둘렀다는 점에서 대대적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20대 폭주족 1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이미 체포됐고 대여섯 명이 더 기소될 전망입니다.

폭주족들은 차에 치인 한 명이 하반신 불구의 중상을 입은 만큼 운전자도 기소해야 한다고 SNS를 통해 주장하고 있지만 뉴욕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또 검찰도 운전자 리옌 씨는 기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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