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으로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 朴, '직무수행 잘하고 있다' 56%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56%,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34%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추석 이후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30% 선을 넘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84%는 박 대통령 직무 수행에 긍정적인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6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의 47%는 부정 평가했다.
지난 주에 비해 20대, 40대, 무당파, 화이트칼라에서 부정 평가가 크게 늘었다.
◈ "복지공약 후퇴 논란이 주요 원인"
박근혜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56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대북/안보 정책'(17%),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6%),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2%), '외교/국제 관계'(9%)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 소수 응답으로 '기초연금 축소'(2%)도 추가됐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351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36%)을 가장 많이 들었고, 그 외 '국민 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10%),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10%) 등을 지적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기초연금안 등 복지 공약 후퇴 논란이 부정 평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공약 실천 미흡은 9월 2주 8%에서 4주 25%로 17%포인트 늘었고, 이번 10월 1주에는 36%로 11%포인트 더 늘었다.
또 인사 문제 지적이 지난 주 2%에서 이번 주 10%로 8%포인트 늘었다. 기초연금안과 관련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 혼외자식 의혹으로 인한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등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부정 평가 이유 소수 응답에는 이번 주에도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2%)가 포함됐다.
▶조사개요
1. 조사대상 :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 표본크기 : 1,021명
3. 조사방법 : 휴대전화 RDD 조사
4. 조사기간 : 2013년 9월 30일~10월2일 (3일간)
5. 표본오차 : ±3.1%포인트 (95% 신뢰수준)
6. 응답률 : 18% (총 통화 5,704명 중 1,021명 응답 완료)
7. 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