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 송전탑 이틀째 공사…밤새 대치, 충돌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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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여 만에 재개된 경남 밀양지역 765㎸ 송전탑 공사가 주민들의 반발 속에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직원 등 230여 명을 배치해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과 동화전마을, 상동면 도곡리, 부북면 위양리 등 5개 송전탑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전탑 주변 5곳에서는 주민들이 밤새 경찰 등과 대치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송전탑 현장 주변에 11개 중대 천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사회단체 회원 등 30여 명은 탈핵 희망버스를 타고 오늘 새벽 밀양에 도착해 단장면 단장리 움막 부근에 집결해 밀양시의 철거 행정 대집행을 막는데 동참할 계획입니다.

희망버스 참가자는 송전탑 반대를 지원하는 '밀양의 친구들'이 인터넷으로 모집한 사람들이라고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765kV 규모의 송전탑이 이미 건설된 충남 당진에서는 송전탑 주변에서 불꽃과 소음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원치 않는 공사를 강행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제 움막을 철거하려다 저지에 막혀 실패한 밀양시는 오늘 중 움막 철거 작업을 다시 시도할 예정입니다.

공사 재개 첫날인 어제는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이 주민들의 움막을 강제 철거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던 주민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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