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가라이터 대신 휴대폰 충전기 지급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차에 있는 시가 라이터 쓰시나요. 현대차가 이번 달부터 나오는 차에 시가 라이터는 없애고, 휴대폰 충전기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버튼처럼 꾹 누르면 금세 벌겋게 달아오르는 시가라이터.

[최광수/운전자 : (시가라이터를 사용하시나요?) 아뇨. 담배를 안 피우니까 시가라이터를 운전 중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현대자동차 고객 58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비흡연자가 62%를 차지했고, 흡연자 중에서도 차 안에선 냄새가 밸까 봐 담배를 피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습니다.

때문에 시가라이터 사용률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런 금연 추세를 반영해 이달부터 출고되는 내수용 승용차와 SUV 모델에서 시가라이터를 아예 빼버렸습니다.

그 대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휴대용 전자기기를 꽂을 수 있는 USB 충전기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광고 영역

기존 차량에 달려 있는 데이터 전송용 USB 단자보다 충전 속도가 7배나 빠른 게 특징입니다.

방전된 스마트폰은 한 시간 만에 완전히 충전됩니다.

[박진영/현대자동차 국내상품팀장 : 차 안에서 흡연하는 비율은 주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사용률이 낮은 시가라이터 대신 충전전용 USB를 무상으로 지급하게 됐습니다.]

여전히 차내 흡연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포터나 스타렉스, 택시 등 영업용 차량엔 시가 라이터를 그대로 제공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