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곳곳 충돌로 부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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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양 송전탑 공사가 주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126일 만에 강행됐습니다.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송선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행정 대집행 개시함을 선언합니다.]

어제(2일) 오전 11시 밀양시가 공사 반대 주민들이 설치한 움막 철거에 나섰습니다.

[오지 마라, 오지 마.]

하지만 주민과 시민단체, 종교계 인사 등 100여 명이 합세해 저지하면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세 차례의 몸싸움 끝에 행정 대집행은 무산됐습니다.

[이종숙/밀양시 산외면 보라마을 이장 : 죽는 한이 있어도 이걸 지켜내고 결코, (행정 대집행을) 막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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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한전은 오전 6시 반부터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과 부북면 위양리 등 5개 현장에서 송전탑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공사 중단 126일만입니다.

공사재개 과정에서 반대 주민들과의 충돌이 잇따라 5명이 병원에 이송되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정복/한전 홍보실 팀장 : 내년도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고리 3호기 송전이 절실하고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한전은 앞으로 8개월 동안 밀양시 관내 4개 면에 송전탑 52기를 건설합니다.

경찰은 20여 개 중대 2천여 명을 공사현장에 배치해 반대 주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농성중인 움막 6곳 가운데 1곳만 철거돼 앞으로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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