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 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오늘(2일) 넉달 만에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밀양 송전탑이 들어설 공사 현장에서 4Km 떨어진 진입로부터 경찰과 주민과의 대치상황이 빚어졌습니다.
공사 반대를 위해 현장으로 향하는 주민들을 경찰이 원천봉쇄한 것입니다.
[죽여라, 이놈들아! 죽기 전엔 안 물러선다.]
한전은 송전탑 공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오늘부터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환익/한국전력 사장, 어제 : 전력 수급의 안정을 위하여 10월 2일, 내일부터 밀양 송전 선로 공사를 재개하고자 합니다.]
경찰은 어제 한전의 요청에 따라 경찰 1천200명을 배치했고, 오늘 공사가 시작되면 1천800명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송전탑 공사장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공사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계삼/반대대책위 사무국장 : 주민들이 8년간 싸워온 이유가 있고, 그 사이에 쌓여왔던 분노나 좌절감, 국가가 어떻게 우리한테 이럴 수가 있는가….]
일부 마을에서는 바리케이드와 밧줄 등으로 진입로를 차단하고, 움막까지 설치했습니다.
오늘도 곳곳에서 반발이 예상돼 밀양에는 긴장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