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 분홍색 수염을 단 승용차가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택시인데 이걸 두고
기존 택시 업계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성 앞에 분홍색 콧수염을 단 승용차 한 대가 나타납니다.
서로 친밀해 보이지만 두 사람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처음 만난 사이.
스마트폰에는 서로의 위치는 물론 이름과 사진까지 떠 있습니다.
[저스틴/운전자 :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요청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운전 희망자와 직접 연결됩니다.]
기존의 카풀제와 다른 점은 이용자가 택시 요금의 80% 정도를 낸다는 점.
반 카 풀, 반 택시인 셈입니다.
[사라 신/이용자 : 스마트폰 앱에 이미 제 신용카드 정보가 입력돼 있어서 (현금 낼 필요 없어서) 너무 편리합니다.]
차량 운전자의 대부분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려는 가정주부나 대학생들입니다.
보통 일주일에 우리 돈 50만 원가량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신종 택시가 등장한 것은 지난해 여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돼 LA는 물론 시애틀과 시카고, 워싱턴 등 다른 대도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택시업계가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한 불법 영업이라며 단속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최근 캘리포니아주가 이런 신종 택시를 조건부로 허용하기로 하는 등 기존 택시업계는 점점 더 설 땅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