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자금인출 사태…투자자 손실 불가피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동양그룹 계열사의 어음이나 채권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손해가 크게 됐습니다. 그런데 동양증권에 예탁한 자산은 떼일 염려가 없는데도 오늘(30일) 1조 원 가까이 빠져나갔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동양증권 본사와 영업점에는 예탁자산을 인출하려는 고객들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내부 촬영 안 되십니다.]

오늘 하루 1조 원 가까이 인출돼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지난 23일 이후 5조 원 넘게 빠져나갔습니다.

문제는 동양 계열사들이 발행한 CP 기업어음이나 회사채를 들고 있는 투자자들입니다.

투자자들은 3개 회사의 채권 등을 환매하려고 했지만,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투자자 : 다 밤잠 못 잔 사람들이지. 통곡하고 싸우고 난리났어. 우리 같은 개미들은 모르니까 그냥 다 당한 거야.]

광고 영역

동양과 동양 레저, 인터내셔널 등 3곳이 갚아야 하는 회사채와 CP는 1조 3천 311억 원, 여기에 투자한 4만 1천 200여 명 중 99%가 개인투자자입니다.

개인 피해가 커진 건 동양그룹이 은행 차입보다는 계열사인 동양증권를 통해 회사채나 CP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왔기 때문입니다.

[투자자 : (회사채 이자가) 7% 라면서, 은행 적금보다 많다고 그랬죠.]

'무담보 채권'에 해당하는 회사채나 CP는 원금을 제대로 받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개인투자자 피해가 이미 연초부터 예견됐음에도 뒤늦게 특별검사에 나선 금융당국에도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정삼, VJ : 유경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