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혼외아들 논란에 휘말린 채동욱 검찰총장이 공식 퇴임했습니다. 조선일보를 상대로 냈던 정정보도 청구는 취하했습니다.
김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의 표명 17일 만에, 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채동욱 전 총장.
퇴임사를 통해 혼외자 의혹을 다시 한 번 부인했습니다.
[채동욱/전 검찰총장 :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퇴임식에는 채 전 총장 부인과 딸도 참석했습니다.
채 전 총장은 외압을 막겠다는 취임 약속도 지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저 스스로 방파제가 되어 외부의 모든 압력과 유혹을 막아냈다는 약속도 드렸었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낙엽귀근이라는 말을 인용해, 낙엽은 지지만 낙엽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퇴임식 직후 채 전 총장은 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했던 정정보도 소송을 돌연 취하했습니다.
유전자 검사가 아니면 의혹을 해소할 방법이 없는 이상 불필요한 공방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취하 이유를 밝혔습니다.
특히, 소송 과정에서 가족들이 겪을 피해가 너무 커 신속하게 유전자 검사를 받은 뒤에 보다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총장 후보를 물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