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중턱에서 길을 잃은 60대 여성이 실종 신고 18시간만에 구조됐다.
29일 제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께 서귀포시 도순동 한라산 둘레길 인근 계곡에서 길을 잃은 고모(66·제주시)씨를 수색 중인 민관 합동 구조대가 발견, 구조했다.
발견 당시 고씨는 실종 신고된 지역 인근에 웅크리고 있었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가 길을 잃자 안전한 곳을 찾아 밤새 폭우와 추위를 견뎌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속인인 고씨는 28일 일행 2명과 함께 무속행위를 하려고 한라산 중턱 법정사 인근 계곡 암자를 찾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그러나 낮 12시께 혼자서 차례상의 음식을 가지려 되돌아간 사이 길을 잃고 헤매다 오후 3시 48분께 실종 신고됐다.
고씨가 실종되자 제주도소방방재본부 구조대와 경찰, 적십자사 산악안전대원 등 130여명이 동원돼 수색했다.
한편 고씨가 실종됐던 지역은 한라산 둘레길 탐방로에서 800여m가량 벗어난 계곡으로 무속인들의 무속행위가 잦은 곳으로 알려졌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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