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축구 감독 남한 방문 소감 "피는 물보다 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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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아연맹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김광민 감독이 당시 남한을 방문했을 때의 소감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북한의 대외홍보용 잡지 '조국' 10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남한 당국의 철저한 감시 때문에 선수들이 강한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입국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남한 당국이 북한 팀을 외부와 완전히 격리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해, 육체적 부담과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그러나 "당국의 처사와 달리 경기장 관람석에서는 남한 사람들이 남북을 가리지 않고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팀이 일본팀을 이겼을 때 북한 선수들이 모두 경기장으로 달려나가 한국 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며 "두 팀 선수들의 모습은 피는 물보다 진하고 민족은 하나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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