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 1일은 중국의 건국일인 국경절입니다. 오늘(28일)부터 중국은 사실상 연휴에 들어갔는데, 사상 가장 많은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걸로 보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입니다.
깃발을 든 인솔자를 따라 무리지어 다니며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습니다.
시내 주요 면세점은 중국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오샤위/관광객 : 여기 한국 화장품이 참 많아요. 친구들한테 소개도 해주고 친구들 부탁으로 화장품도 사다 주려고 왔어요.]
올 들어 중국인 관광객은 57.3%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일본인 관광객 수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지난해 9만 명보다 훨씬 많은 15만 명의 중국인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업계는 이미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습니다.
중국인 한 명이 쇼핑에 쓰는 돈은 평균 70만 원.
다른 나라 손님에 비해 2~3배 수준으로 놓칠 수 없는 큰 손이기 때문입니다.
[박찬욱/롯데백화점 마케팅 매니저 :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산 전기밥솥 경품 행사와 (쇼핑금액) 1등에게 황금돼지를 증정하는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먹거리와 숙박시설 등 한국을 찾은 중국인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기 위해 양질의 상품 개발과 관광 인프라 구축이 더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