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세력 양분…서로 "인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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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싸우는 시리아 반군이 두 세력으로 나뉘어 서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는 등 내부 갈등이 극에 달했다.

시리아 반군은 올해 들어 터키에 본부를 둔 반정부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과 알카에다와 연계한 급진 이슬람세력 등 양대 진영이 갈등을 빚어 왔다.

알카에다와 연계한 알누스라전선을 포함한 반군 13개 단체는 25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시리아국민연합은 더는 시리아 반군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모든 반군은 반드시 이슬람교에 근거한 체제로 단결해야 한다"고 밝혀 시리아에 이슬람 국가를 세우는 것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시리아의 국민 다수는 수니파 이슬람교도이나 알아사드 대통령 등 집권층은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이며 인구의 10% 정도는 기독교도다.

이들은 또 시리아 땅에서 싸우고 희생하는 전사들이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며 시리아국민연합이 세운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성명에 앞서 지난 19일 알카에다와 연계한 반군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와 자유시리아군(FSA)이 격전을 벌여 FSA 소속 대원 5명 이상이 숨지는 충돌을 빚었다.

이 사건이 발생하자 FSA를 지지하는 시리아국민연합은 20일 'ISIL은 시리아 혁명과 노선이 다르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ISIL이 FSA를 공격하는 등 시리아 국민의 생명을 무시하는 행위를 비난한다"고 밝혔다.

시리아국민연합은 또 "ISIL이 최근 시리아 국민과 의사, 언론인, 활동가 등의 자유를 억압하며 외부 세력과 연계해 새로운 국가를 세우려 하면서 국가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 6명은 이날 시리아에 입국해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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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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