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남편 대신 돈벌려고" 주부가 공동구매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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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한 남편 대신 돈을 벌려던 주부가 공동구매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주부 김모(31)씨는 지난 6월부터 유명 포털 사이트의 공동구매 카페를 통해 제습기 공동구매 주문을 받았다.

김 씨는 유명 브랜드의 제습기를 대당 28만원에 판다고 제안했다.

한 달간 540명이 제습기 631대를 주문했고, 1억5천만원 가량이 입금됐다.

그러나 이 거래는 애당초 진행될 수 없었다.

제습기 판매업체에서 34만원을 주고 산 제습기를 인터넷 공동 구매자들에게는 28만원만 받고 판 것이다.

대당 6만원씩 손해가 발생했다.

팔면 팔수록 손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구조지만 계속해서 공동구매 주문을 받았다.

김 씨는 일찍 공동구매 신청을 한 243대만 실제로 배송해 주고 뒤늦게 공동구매에 뛰어든 피해자들에게는 배송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고소당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환불을 제외하고 김 씨가 193명이 공동구매한 제습기 212대의 대금 6천1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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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실직해 돈을 대신 벌려고 공동구매를 했다"며 "34만원보다 훨씬 싸게 공급하는 거래처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근거를 대지 못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5일 김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임신 중이라는 이유로 기각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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