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이후 첫 대학 특강…'강연정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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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5일 지난해 대선 이후 1년여만에 대학 강단에 섰다.

안 의원은 다음 달에도 한양대 등 서울시내 대학 2곳에서 강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세력화를 추진 중인 안 의원이 10월 재·보선 불출마 방침을 세운 뒤 세력화에 '정중동'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대학강연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안 의원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대선 후보로서 지역 대학을 다니며 총학생회 초청 강연 형식을 통해 주요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성공회대 1학년 대상 교양수업에 초청을 받아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청년과의 대화'를 주제로 특강했다.

안 의원은 정치인이 되기 이전까지의 자신의 인생 여정을 소개하며 인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선택의 기준 등 청년들을 위한 조언을 주로 했다.

그는 특강에 앞서 "오늘 정치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을 것이고 정치 질문은 전혀 받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정치 관련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한 청중이 "왜 정치 질문을 받지 않는 것이냐"고 묻자 안 의원은 과거 자신이 대학 강연에서 경제 등 다른 주제를 이야기해도 정치 분야만 기사화됐던 경험을 비판적인 뉘앙스로 이야기한 뒤 "제가 대학강의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미가 정치활동이 아니다"라며 "오해받지 않으려고 질문을 안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학생들에게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할 때는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를 잊고, 주위사람의 단기적 평가나 바람에 좌지우지 되지 말고, 미래의 결과에 대해 미리 욕심내 비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의사, 벤처기업 경영자, 교수, 정치인 이후 다음 계획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기회가 되면 학생들을 다시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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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의대 교수 일을 그만하고 백신 (개발) 쪽으로 넘어온 것처럼 (교수에서) 이쪽으로(정치권으로) 넘어오게 됐는데,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며 "그때도 살아있으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학생을 가르치고 책 쓰는 일이 앞에 놓여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강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계속 (대학 강연을) 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정치인이기 이전에 같은 세대를 사는 인생의 선배로서 조금이나마 조언이 되는 조언을 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강연 재개가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치적 효과를 생각했다면 다른 형식과 다른 콘텐츠를 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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