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뒤 나흘째 대남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인륜과 담쌓은 자들의 파렴치한 악담'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인륜과 담을 쌓고 인도주의를 모독하는 자들이 '반인륜적'이니 뭐니 하며 우리를 걸고드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남한 정치권이 북한의 갑작스러운 이산가족 상봉 연기 조치를 '반인륜', '반인도주의'라고 지적한 데 대해 반발한 것입니다.
노동신문은 정부가 미국의 전략 폭격기를 끌어들이는 등 '동족대결'에 열중한 탓에 결과적으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연기됐다며 우리 정부야말로 "인륜을 짓밟고 인도주의를 마구 어지럽히는 특대형 범죄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남 비난을 자제하던 북한이 연일 비난공세를 펼치는 것은 남북관계를 남한이 주도하는 양상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 남한의 유연한 입장을 유도하고 이를 시작으로 대북 정책의 변화를 꾀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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