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에서 실종됐던 어머니 시신이 어제(23일) 발견된 데 이어서 오늘 장남의 시신도 찾았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차남이 시신 유기 장소를 자백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서 실종됐던 장남 정 모 씨의 시신이 오늘 오전 7시 50분쯤 경북 울진군 소야리 한 야산에서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차남이 범행을 자백하면서 시신 유기 장소를 진술함에 따라 과학수사반을 현장으로 보내 시신을 찾았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오전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의 한 야산에서 어머니 김 모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해온 정 씨가 범행 일체를 자백하게 된 건 경찰이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하며 압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장남의 시신을 유기한 경북 울진의 구간별 CCTV를 분석한 결과 5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정 씨는 5시간 만에 지나갔습니다.
또 정 씨 부부가 타고 나간 차량이 두 사람만 탔다고 보기엔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내려앉은 점을 주목하고,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인천 모자의 몸무게와 비슷한 물체가 차량 안에 실렸을 것이라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차남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함께 두 시신을 왜 서로 다른 장소에 유기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남 정 모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실질 심사는 오후 2시에 열렸고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