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사면초가'…투자자들 피해 우려

오리온 지원 거부…채권단도 등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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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동성 위기에 빠진 동양그룹이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형제그룹인 오리온그룹도 채권단도 등을 돌렸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70년대 건설 호황기 때 주력기업인 동양시멘트를 중심으로 고속 성장해온 동양그룹.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아 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현재 그룹 총채무는 2조 9천억 원에 달합니다.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 맏사위인 현재현 회장의 동양그룹은 둘째 사위인 오리온 그룹 담철곤 회장에게 지원을 요청했지만 끝내 거절당했습니다.

오리온 측은 지원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고 채권단마저 추가로 자금을 지원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동양그룹 관계자 : 현재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으며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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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동양그룹이 법정관리 수순을 밟을 거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1조 1천억 원 규모의 CP, 기업어음이 발등의 불입니다.

동양그룹이 발행한 기업어음을 산 개인투자자들만 1만 5천명에 달합니다.

금융감독원은 뒤늦게 동양증권이 계열사가 발행한 기업어음을 개인들에게 팔면서 설명 의무를 제대로 지켰는지 특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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