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종이시험지 10년 내 사라질 것"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각급 학교의 종이 시험지가 10년 안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라고 23일(현지시간) BBC가 영국 교육기관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입시출제 기관들로 구성된 영국 사학협회는 연례회의 자료를 통해 온라인 시험인 'e테스트'의 대중화로 필기구와 시험지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시험방식은 오는 2023년까지 퇴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단체의 데이비드 핸슨 회장은 "정보기술(IT)에 친숙한 교사 세대가 급부상하면서 교육현장의 첨단기술 접목 속도가 빨라져 조만간 온라인 시험이 전통적인 필기시험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주요 입시를 비롯한 크고 작은 시험을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으로 치르는 방식이 빠르게 대중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 시험은 시험지를 배송하고 거둬들일 필요가 없어서 대입 예비고사나 고교과정 이수시험 등 전국단위 입시에 적용하면 효율성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험지 운송 부담이 없어서 분야별로 복수의 채점위원이 참여하는 평가로 채점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일 수 있고, 시험지 유출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온라인 시험이 정착되려면 각급 학교에 컴퓨터 장비와 고속통신망의 보급이 선결돼야 한다는 점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디지털 세대들이 종이 시험지보다는 온라인 테스트를 자연스럽게 여길 것은 분명하지만, 수험생의 디지털 능력이 평가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입시출제기관 OCR의 사이먼 리버스 대변인은 "온라인 시험으로 종이 시험지를 대체하기에 앞서 기술적인 차원을 넘어 공정성 확보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런던=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