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범들에 대해서 케냐 정부가 대대적인 진압작전을 폈습니다. 인질의 상당수가 구출됐지만, 테러범들은 남아 있는 인질들을 살해하겠다며 저항하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인질극이 시작된 지 30여 시간만인 어제(22일) 저녁.
케냐군과 경찰은 헬기와 정예 특수부대를 투입해 대대적인 진압에 나섰습니다.
밤 늦게까지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40여 명으로 추정되던 인질들 상당수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이러스 오구나 대령/케냐 국방부 대변인 : 인질 대부분은 구출했습니다. 남아 있는 인질은 매우 적습니다. 10명 이내입니다.]
진압군에 쫓긴 인질범들은 현재 건물 안 몇 곳에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냐군은 쇼핑몰 건물 대부분을 장악했다며 남아 있는 인질들도 최대한 빨리 구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인질극을 주도한 소말리아 반군 단체 알샤바브는 남아 있는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며 격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그제(21일) 시작된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한국인 38살 강 모 씨 등 68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쇼핑몰 곳곳에서 시신이 추가 발견되고 있고, 중상자가 많아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때 연락이 두절됐던 한인 여대생 이 모 씨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