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을 지나고 있는 제 14호 태풍 우사기의 영향으로 홍콩에서 인천으로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가 대거 결항됐습니다.
대한항공은 태풍 우사기로 인해 오늘(22일)과 내일 오전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 8편의 운항이 취소돼 예약객 2225명이 귀국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내일 오후 출발하는 대체 여객기를 이용해 늦은 저녁쯤 인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태풍 우사기의 영향으로 총 3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총 6백여 명의 예약객들이 내일 오후 출발하는 대체편을 이용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도착 예정이던 캐세이퍼시픽과 제주항공의 항공기도 결항됐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를 이용해 홍콩으로 여행 간 3천여 명의 여행객이 내일 출근할 수 없게 된 데다 현장에서 숙박 문제를 해결하느라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여행객은 SBS와의 통화에서 "항공사측에서 천재지변이기 때문에 보상해줄 수 없다고 해 자비로 호텔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최근 홍콩이 성수기라 저렴한 호텔을 찾느라 많은 여행객이 고생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필리핀과 타이완을 강타한 제 14호 태풍 우사기는 점차 중국 쪽으로 북상하고 있으며 내일 아침 중국 광둥과 홍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사기는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5m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중국 기상대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