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취소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어산지는 전날 이 신문에 이메일을 보내 "호세프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취소한 것은 매우 중요한 상징적인 행동"이라고 치켜세웠다.
어산지는 이어 "국빈방문 취소에 이어 추가 행동이 따라야 한다"면서 자신의 최측근인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 세라 해리슨과 같은 인사들에게 망명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해리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에 관련돼 영국으로 돌아가는 길이 막혀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1년여 전부터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물고 있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에 대한 해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미국 국민방문을 취소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10월 23일 미국을 국빈방문해 워싱턴DC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다.
앞서 브라질 글로보TV는 NSA가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내용을 열람하고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네트워크를 감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NSA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로 파문이 일자 "안보를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호세프 대통령은 NSA의 정보수집이 안보 때문이 아니라 경제적·상업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파울로 베르나르도 브라질 통신장관은 NSA의 정보수집을 산업 스파이 행위라고 주장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