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병원 응급실 북새통…환자 불편 '극심'

"큰 사고 아니라면 동네 당번병원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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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은 병원 응급실에 평소보다 많은 환자가 몰리면서 환자들이 접수나 수납하는데만 5시간이 넘도록 대기하는 등 불편을 호소했다.

19일 경기도 분당의 한 응급실은 이른 아침부터 고열, 복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 수십 명으로 북적거렸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접수 대기표를 뽑으니 62번째라는 숫자가 표시됐다.

차례를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들은 접수하는 데만 기본 1∼2시간이 걸린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는 진료를 다 마쳤는데도 퇴원 절차를 밟지 못해 5시간 넘게 병원에 발이 묶였다고 푸념했다.

5개월 된 아이의 고열 때문에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병원을 찾은 문모(40)씨는 "창구가 축소 운영돼서 그런지 몇시간 째 수납도 못하고 있다"며 "진료가 오래 걸리는 건 이해하겠는데 접수, 수납 때문에 이렇게 기다려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휴기간 이 병원 접수·수납 창구에는 평소 3명보다 한 명 적은 2명이 근무하고 있다.

병원 측은 명절 연휴에 복통 등을 호소하는 응급환자가 갑자기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연휴 때는 평소보다 환자가 1.5∼2배 정도 많다. 접수와 수납 직원은 평소 2∼3명이 근무하는 데 오늘은 2명이다. 의료진은 평소보다 많이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또 "응급실 특성상 치료가 시급한 환자 진료의 의료 인력이 집중되다 보니 다른 환자의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환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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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원의 한 대학병원은 명절 연휴기간 늘어나는 응급환자에 최근 응급실 근무직원을 평일과 똑같은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 응급실 관계자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접수와 수납을 직원 2명이 맡았다가 업무가 몰려 3명으로 늘렸다"며 "1명만 늘려도 업무가 훨씬 수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연휴기간에는 대학병원보다 지역 당번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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