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니' 日 강타…후쿠시마 원전 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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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8호 태풍 '마니'가 일본을 강타해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도 비가 많이 왔는데 원전 측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그대로 배출시켰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과 시간당 백 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호우로 하천 범람이 잇따랐습니다.

교토를 비롯해 전국에서 42만여 명에게 긴급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또 모두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3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 발표 : 시가현, 교토부, 후쿠이현에 호우특별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바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이 위치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유출을 막기 위해 저장탱크 주변에 설치한 보 7곳에서 물이 넘쳐 흐르자, 세슘 농도를 측정하지 않은 채 급히 배수작업을 실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 농도를 간이 측정한 결과 법정 기준치 이하였다고 설명했지만 태풍에 대한 도쿄전력의 대비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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