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순환도로 9중 추돌…21명 사상

사고 버스운전자 졸음운전 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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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외곽 순환도로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9대가 꼬리를 물고 부딪혔습니다.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가에 길게 늘어선 차량들.

차량 뒤쪽에서 대형버스가 빠르게 달려오더니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들이 앞으로 밀리면서 서 있던 차량 9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충돌하면서 승용차 위까지 타고 오른 버스에서 불이 솟구치고, 주변 차량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처음 들이받힌 승용차에 타고 있던 55살 유 모 씨 부부가 숨졌습니다.

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19명이 다쳐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를 낸 버스는 인천공항에서 구리방향으로 달리던 공항 리무진 버스.

터널을 빠져나와 500m쯤 달리다가 나들목으로 나가려고 서 있던 차들을 들이받은 겁니다.

[서정규/경기도 의정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차가 평소와 같이 그렇게 뒤에까지 많이 밀려 있을 줄은 생각을 못하고 평소같이 진행하다 보니까 늦게 발견된 거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 56살 김 모 씨가 졸음 운전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김 씨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인필성,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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