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초빙 美 전문가 "정화 후 해양방류가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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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일본 도쿄전력이 초빙한 미국 전문가가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낮춘 뒤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10일 도쿄전력이 사외 전문가로 초빙했다고 밝힌 레이크 배럿은 미국 핵과학자 회보 기고문에서 "수백조 엔을 들여 탱크를 건설해 원전부지의 물을 가둬두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낭비며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 소속으로 1979년 스리마일 원전사고 복구를 4년간 지휘했던 배럿은 "개선된 공정으로 오염수를 정화해 일본의 방류 기준을 충족시킨 뒤 통제하에 방류하는 것 외에 다른 현실적 대안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염수 방류에 앞서 공적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의 다나카 순이치 위원장이 오염수 바다 방류를 거론한 데 이어 이 전문가도 같은 의견을 내 일본 정부가 '오염수 정화 뒤 해양 방류'를 해결책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앞서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냉각수 공급시스템이 가동중단되면서 원자로가 녹아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탱크 천여개에 오염수 34만톤이 저장돼 있고 매일 지하수 4백톤이 추가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다나카 위원장은 지난 2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제거설비를 이용해 62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는 희석해서 방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양 방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어업협동조합 연합은 오염수 농도가 법적 기준치 이하로 내려가더라도 해양 방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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