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새 내각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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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무가베(89) 짐바브웨 대통령이 법무부장관에 에머슨 므낭가과 전 국방부장관을 임명하는 등 새 내각을 구성했다.

11일 현지 국영 일간지 더헤럴드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무가베 대통령은 전날 26개 부처 장관을 임명했다.

지난 7월 대선에서 승리해 5년 임기를 다시 확보한 무가베 대통령은 지난 4년간 그와 함께 거국 내각을 구성한 야당 민주변화운동(MDC)을 배제한 독자 내각을 구성했다.

과거 33개 부처에서 26개 부처로 축소된 새 내각에는 그동안 유력한 후계자로 간주된 므낭가과 국방장관이 법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눈에 띈다.

강경파인 므낭가과는 조이스 무주루 부통령과 무가베 대통령 후계 구도를 놓고 경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국방장관에는 시드니 세케라마이 전 국가안보부장관이 맡았다.

재무장관에는 변호사 출신인 패트릭 치나마사 전 법무장관이 임명됐으며 과거 언론 탄압에 앞장선 강경파 조너선 모요가 또다시 공보부장관에 기용됐다.

기업토착화부장관에는 프란시스 네마 전 환경부장관이, 광업부장관에 월터 치다콰 전 공기업부 차관이 각각 임명됐다.

무가베 대통령은 그동안 광업 부문을 중심으로 현지 주재 외국기업의 지분 51%를 짐바브웨가 소유해야 한다는 토착화 계획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비판론자들은 이런 정책이 외국인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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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은 네마 장관과 치다콰 장관이 과거 장관들에 비해 온건한 인사들인 것으로 분석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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