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과 손, 발에 수포가 생기는 ‘수족구병’, 전염성이 강해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에서 집단 발병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현재로써는 예방이 최선입니다.
몇 달 전, 김혜진 씨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을 했습니다.
딸 시은 양의 몸에 원인 모를 수포 발진이 일어났기 때문인데요.
[김혜진/33세 : 첫날은 미열이 좀 나더니 둘째 날은 이렇게 빨간 반점이 온몸에 퍼지더라고요. 그러면서 점점 수포도 생기고, 그리고 셋째 날은 입안에도 헐고 그래가지고 밥도 못 먹고 침도 못 삼키고 그러고 있더라고요. 이거 지금 어떻게 해줘야 되나. 이걸 터트려야 되나.]
수족구병은 ‘콕사키’라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이름 그대로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질환인데요.
최근 발표 자료에 의하면 수족구병으로 올 여름, 영아 2명이 사망했고 수족구병 발병률도 전년 대비 41%나 증가했습니다.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여름부터 이른 가을까지 유행하는데요.
공기로 전염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이들의 손과 입을 통해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침투하게 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감기와 유사한 발열 증세를 보이는데요.
[조혜경 /가천의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손과 발에 물집이나 발진 같은 게 생기고 팔이나 그리고 엉덩이 부분까지 올라오는 발진이 있을 수가 있고 입안에도 수포가 생겨서 입 안이 헐고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잘 못 먹는, 못 먹고, 침을 많이 흘리고 발열이 동반이 되고, 그런 것이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일주일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할 땐 무균성 수막염과 뇌염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수족구병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인데요.
[조혜경/가천의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아이들이 여럿이 같이 모이는 공간에서 장난감을 같이 가지고 놀 때는 그런 걸로 인해서도 전염 될 수는 있어서 그런 거를 자주 세척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현재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하면 그 환자는 격리조치도하고 등원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수족구병은 재발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평소 아이의 상태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혜진/33세 : 수족구병의 가장 큰 초기 증상이 열이 많이 나서 해열제를 먹이면서 청결에 좀 더 각별히 신경 쓰고 그런 식으로 해주고 있어요.]
수족구병이 유행할 때는 아이들이 많은 곳을 피하고 손발을 자주 씻으며 청결 유지에 힘써야 합니다.
만약 수족구병에 걸려 입안이 헐었다면 삼키기 수월한 죽을 먹이고, 맵고 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