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재벌그룹들이 순환출자로 보유한 계열사 주식 지분이 9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81개 계열사를 둔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
약 0.5%의 지분으로 전체 계열사를 좌지우지합니다.
이 회장 일가가 대주주인 에버랜드를 시작으로 생명과 전자, 물산 등을 거쳐 다시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재벌닷컴 조사결과 이렇게 계열사 간 환상형 순환출자 구조를 가진 대기업 집단은 모두 12곳으로 76개 기업이 117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순환출자로 보유한 계열사 주식 지분은 모두 86조 7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그룹별 순환출자 지분 평가액은 삼성그룹이 39조 4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 그룹은 28조 원, 롯데그룹은 6조 8천억 원, 현대중공업그룹은 4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광고 영역
순환출자는 총수 일가의 편법적인 상속과 증여, 일감 몰아주기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어 경제민주화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아 이를 규제하는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