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대치가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내일(10일)부터 단독 국회를 열겠다"고 압박했고, 민주당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대통령 사과가 우선"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야당이 정기국회 일정협의를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협박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까지 민주당과 의사 일정 협의가 안 되면 내일부터 단독으로라도 상임위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원죄론과 관련해, 민주당은 야권연대를 통해 종북세력의 숙주 노력을 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가 우선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나치의 만행에 대해 거듭 사죄하는 이유는 국가 수반이기 때문"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참고하라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은 뿌리깊은 반민주 세력과 싸운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며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정기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갈등이 되레 증폭되는 분위기여서 추석 전 국회 정상화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