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람 마음대로 되는 것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난주처럼 맑고 푸른 가을하늘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온도 15도에서 25도 사이를 오르내리며 선선하면 참 좋을 텐데, 날씨가 제 욕심을 채워주지 않습니다. 이번 주 시작부터 지난주보다 구름이 많아진 것은 물론 기온도 많이 올라가 일요일(8일) 대구의 낮 기온은 다시 30도를 넘어섰습니다.
9월부터 11월까지 세 달을 가을이라도 하지만 사실 제대로 된 가을 날씨는 훨씬 짧습니다. 9월 초에는 여름날씨가 이어지고 11월 중순부터는 초겨을 날씨로 확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모처럼 일찍 시작된 가을 날씨가 벌써 사라지는 것은 아닌 가하는 조바심이 더 큽니다.
이상하게 불길한 예감은 생각보다 더 쉽게 현실로 나타납니다. 지난주 내내 이어진 가을날씨가 이번 주에는 모습을 확 바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구름도 많이 끼고 비도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을이 자신 있게 걸어가지 못하고 사색에 잠긴 듯 서성이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화요일(10일)에는 서울 등 중서부에 오전까지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강수량도 5mm미만으로 매우 적어서 야외활동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겠지만 비가 내리면서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은 상당히 선선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11일)에는 전국에 비가 예상됩니다. 오전보다는 오후에, 동쪽보다는 서쪽에, 남부 보다는 중부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데 강수량도 땅을 충분하게 적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다만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비소식이 없습니다.
이번 주 비는 이것이 끝이 아니고 주말에 또 비소식이 있는데요. 목요일 잠시 주춤하던 비는 금요일(13일) 오후 서울 등 중서부지방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하겠고, 토요일(14일)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가을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궂은 날이 많지만 기온은 생각만큼 많이 내려가지는 않을 듯합니다. 특히 남부의 경우에는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를 가능성이 큰데요. 이 때문에 이번 주 남부 내륙의 경우에는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면 추석연휴가 이어지는 다음 주는 날씨가 어떨까요? 기상청의 주간예보는 현재 일주일 후까지 전망하고 있어 다음 주 날씨는 아직 발표된 것이 없습니다. 다만 대략의 날씨전개를 미루어 짐작할 수는 있는데요. 다음 주 날씨는 상당히 변덕스러울 가능성이 커 걱정입니다.
기온이 확 떨어질 가능성은 많지 않고,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 발달한 비구름이 몰려와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도 있는데요. 연휴가 긴만큼 집을 비우는 시간도 길어질 텐데 만약의 사태에도 끄떡없도록 미리 미리 잘 준비해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추석연휴 전망은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즉시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