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CCTV, 보호자인가 감시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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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건물과 거리에 설치된 CCTV에 하루 평균 80회 이상 자신의 모습이 촬영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 CCTV는 예전부터 범죄 현장의 증거를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최근에는 사전에 설정된 특정한 상황이 발생하면 알람이 울려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지능형 CCTV가 보급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얼굴인식 기술을 CCTV에 접목하여 범죄자와 실종자를 찾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CCTV가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데도 사용될 수도 있다면 어떨까? 한 버스회사에서는 버스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운전기사들을 감시하고, 심지어는 녹음까지 하고 있었다. 동료들과 회사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던 이 씨. 자신을 지켜주기 위해 설치된 것이라 믿었던 CCTV가, 관리자들이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묘한 배신감과 함께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당신 주변에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CCTV, 과연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을 통제하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는가?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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