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김조광수씨와 동성 연인인 영화사 대표 김승환씨의 공개 결혼식이 오늘(7일) 저녁 서울 청계천에서 열렸습니다.
결혼식은 민주당 진선미 의원과 노회찬 전 의원을 비롯해 배우 하리수 씨 부부와 여균동 감독 등 영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치러졌습니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다음 주 구청에 혼인 신고를 하겠다면서 반려되면 헌법소원을 내는 등 동성 결혼의 합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혼식 축의금은 국내 성소수자들을 위한 '신나는 센터' 건립에 쓰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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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성 결혼식에 반대하는 일부 기독교 단체 회원들이 오늘 새벽 결혼식 무대를 점거하고 무대 설치를 방해했지만 경찰이 출동해 해산시켰습니다.
또, 결혼식 중간에는 한 50대 남성이 무대에 난입해 오물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