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리포트] 美 고용지표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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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제소식 알아보는 월스트리트 리포트 시간입니다. 미국 뉴욕 현지를 연결합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이번 달에 시작될지 여부가 오늘(7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달려있다는 전망이 많았는데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결과적으로 기대 이하로 나왔습니다.

실업률 자체는 하락했지만 그 내용이 별로 좋지않았습니다.

지난 밤에 발표된 미국의 8월 실업률은 7.3%, 7월보다 0.1%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 자체는 4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났느냐가 문제인데요.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6만 9천개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전망에 크게 못미쳤고 여기에 또 미국 노동부는 6월, 7월의 새 일자리 숫자도 당초 발표한 것보다 7만 4천 명을 줄여서 수정 발표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이렇게 새로 늘어난 일자리가 많지 않은데 어떻게 실업률은 떨어질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래서 바로 이 '속 빈 강정' 얘기가 나오는 것인데요.

새 일자리가 많이 생기지 않는데 실업률이 떨어지는 것은 결국 지금 미국에 구직을 아예 포기한 사람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취직하기가 힘들다보니 노동시장 자체에서 벗어나 버리는 것인데요.

실제로 현재 일자리가 있거나 찾고 있는 사람을 합친 비율인 '노동참가율'이 63.2%로 무려 35년 만의 최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8월 고용지표가 이렇게 나오면서 당초 이번 달부터 출구전략 카드를 만지작거렸던 미국 통화당국은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결국 양적완화 축소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기대도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오늘 초반에 상승세를 탔지만 G-20 회담에서 시리아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강경입장이 알려지며 막판에 혼조세로 반전됐습니다.

월가에선 어제(6일)까지만해도 이번 달에 미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150억 달러 정도 축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앵커>

미국이 시리아에 군사개입을 결정한다면 증시에는 악재가 될 텐데 뉴욕 쪽의 여론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데로 뉴욕은 물론 세계증시에는 악재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또 당장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현재 JP모건을 비롯한 월가의 전망은 미국의 군사개입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같은 중동의 전면전으로 확대되지만 않는다면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인 뉴욕타임즈가 시리아 반군이 정부군 포로들을 잔인하게 총살하는 영상을 1면 톱기사로 다루면서 미국의 반군 지원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는데 이 영상이 충격적이지만 이미 수차례 양측의 잔인한 보복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기 때문에 결국 이 시점에 보도가 된 것은 오바마 정부의 행보에 미국 주류언론이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개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 주에는 세계증시가 또 한차례 크게 출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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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소년들의 환각제 복용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데 최근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주말 뉴욕 맨해튼의 한 공연장에서 20대 청년 2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뉴욕의 클럽에서 '몰리'라는 이름의 환각제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문제는 청소년들의 우상인 팝스타들이 이런 약물복용을 오히려 자극하고 있다는 것인데 인기있는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가 신곡에서 "몰리와 함께 춤을 춰요"라는 구절을 삽입해 큰 논란이 됐습니다.

'몰리'의 정체는 다름아닌 '메틸렌 디옥시 메탐 페타민,' 한국에선 속칭 '엑스터시'라 불리는 합성 환각제입니다.

뉴욕시에서는 최근에 연평균 최소 10명이 이 '몰리' 관련사고로 숨지는 실정인데 10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우울증 치료제로 실제 병원에서도 사용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단속이 어려운 상황인데 미국 청년들의 약물복용은 취업난 등 경제상황과 맞물려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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