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를 재배하는 태국 농민들이 정부의 지원대책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경찰들을 향해 돌과 유리병을 던지고 승용차에선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시위대가 3천 명으로 늘어나면서 늦은 밤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고무를 재배하는 농민들이 거리로 나선 건 하락하는 고무 가격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날이 밝자 헬멧과 방패 등 보호장구로 무장한 경찰들이 시위대 제압작전에 나섰습니다.
이번 충돌로 경찰 10여 명과 농민 수십여 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농민 시위대는 공항과 주요 관공서도 점거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어 또 다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