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77kg·둘레 2미터 넘는 '슈퍼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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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청나게 큰 슈퍼호박이 나왔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마차를 만들 수 있을만큼 큽니다.

CJB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눈에 봐도 엄청납니다. 둘레는 2미터가 넘고, 건장한 어른 두 명이 간신히 들어올릴 정도. 무게가 77kg나 됩니다.

크기에 놀랐는 지, 구경 나온 꼬마는 금세 엄마품으로 달려갑니다.

[조영우/마을 주민 : 놀랍죠. 맨 처음 보고 엄청 놀랐어요. 이런 호박도 다 있나. ] 제가 들고 있는 호박이 10kg 정도 나가는 보통 호박입니다. 옆에 있는 슈퍼호박이 77kg이 나가니까, 무려 7배가 넘게 큰 것입니다.

함께 수확한 다른 호박도 50kg가 족히 넘습니다. 처음 호박 농사를 지은 농민도 놀랐습니다.

지난 5월 지인에게 호박 묘종 18포기를 얻어다 남는 고추밭에 심었는데, 두 달만에 슈퍼호박이 25개나 달린 겁니다.

[강동진/슈퍼호박 재배 농민 : 워낙 큰 종자가라고 해서 열심히 소키우고 하니까 퇴비만 주고 키웠더니, 저렇게 커졌어요. 저렇게 클 줄은 몰랐죠.]

주민들은 슈퍼호박이 길조라면서, 다음 달 전남 함평에서 열리는 슈퍼호박 선발대회에 출품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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