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 사건의 조사를 맡았던 수사관이 최근 갑자기 면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신문인 향항상보는 최근 보시라이 사건 특별조사팀의 팀장이었던 류지언 최고인민검찰원 정치부 검찰원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면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다른 홍콩 신문인 명보는 류지언이 보시라이 조사에 관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류지언의 면직 소식에 보시라이 지지자들 사이에서 보시라이가 무죄 석방될 것이란 추정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은 두 줄짜리 짧은 기사를 통해 최근 끝난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회 제4차회의에서 류지언을 비롯한 최고검찰원 직원 4명의 면직이 결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면직이유로 이들이 정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보도 내용에 실제 류지언이 보시라이 사건을 담당했는지의 여부와 약력이나 나이 등 개인 정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류지언과 함께 면직된 다른 인사들 역시 보시라이 조사팀의 핵심 구성원이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의 재판을 담당했던 재판관은 4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이를 이유로 갑자기 면직됐습니다.
당시 15년형을 받은 왕리쥔의 형량이 범죄에 비해 지나치게 가볍고 보시라이 처리를 염두에 둔 정치재판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중얼푸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추측이 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