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송이 버섯 채취가 시작되죠.
자연산 송이버섯은 워낙 고가라 주로 추석 선물세트로 팔립니다.
작황에 따라 매년 이맘때면 "올해 송이버섯은 Kg 당 얼마"라면서 시세가 결정되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아직 가격조차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여름 열대야와 최근 계속된 가뭄 때문에 송이 버섯 산지로 유명한 강원도 현지에서도 송이 버섯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상황이 안좋기 때문입니다.
아직 추석까지 보름 남았지만, 송이 버섯을 채취하고, 경매에 붙이고, 포장해서 추석 선물 세트로 내놔야 하는 농민들과 유통업체는 초초한 모습입니다.
농민들은 버섯이 잘 자라게 해줄 땅을 흠뻑 적셔주는 비가 오지 않아 걱정이고, 유통업계는 '여름 추석'이라고 불리는 9월 추석이라 판매할 시간이 모자라 걱정입니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는 중국에서 자연산 송이를 들여와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됐고, 한 백화점에서는 송이 버섯 없이 주문을 받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와 가뭄이 낳은 송이 흉년, 8시 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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