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이 자사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고객의 이메일을 엿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인터넷판에서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사이버 보안업체인 '하이테크 브리지'가 50대 주요 IT 기업의 고객 사생활 침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개인 이메일에 특정 웹주소를 넣어 조사대상 IT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고 10일간 지켜본 결과, 페이스북을 포함해 6개사가 이 링크를 열어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보안업체 측은 6개 회사가 이메일 전송자와 수신자만이 알 수 있는 링크를 클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부만이 이번 조사에 걸려들었지만 다른 기업도 고객 모니터 활동을 하는 만큼 비슷한 행위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만 탐지가 어려운 기술을 이용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독일 과학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카이프를 이용하는 고객의 메신저 내용을 엿보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하며, 피싱이나 스팸 메시지 등을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구글 측은 이번에 공개된 내용이 새로운 사실이 아닌 만큼 이슈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시민단체 '빅 브라더 워치'의 닉 피클스 이사는 "이번 조사내용은 기업의 이익이 프라이버시에 우선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