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과도정부가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자 이슬람주의 헌법에 대한 본격적인 개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AP통신은 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이 개헌 검토위원회의 위원 50명을 임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개헌위는 세속주의와 자유주의 진영 그리고 반 무르시파가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이슬람주의자인 위원은 2명에 불과합니다.
임시 대통령 대변인은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인 이술람주의자가 배제됐다는 논란에 대해서 무슬림 형제단 뿐만 아니라 이슬람주의 정당에도 추천을 의뢰했지만 한 곳만 요청에 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50 명의 개헌위 가운데 이슬람교 학자 출신 위원은 중도 성향의 수니파 대표 3명뿐이며 기독교도 출신은 없습니다.
개헌위는 8일부터 개헌안 초안을 논의하는데 이 초안은 이슬람 국가의 본질을 강조하는 규정을 없애고 이슬람 율법을 적용한 문구도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기존 헌법은 세속주의자 등 야권 진영으로부터 개인의 자유를 억누르고 이슬람주의를 강요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기존 헌법은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된 지난 7월부터 효력이 정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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