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내란죄 수사' 비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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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내란 음모죄 수사를 유신 시대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탄압과 비교해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좌파 지도자들이 정부 전복 시도 혐의로 조사 받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압수수색을 '매우 이례적인 급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이미 국내 정치에 개입한 혐의로 파문을 던진 국가정보기관이 또다시 정치적 폭풍을 촉발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야당 정치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보수 정부가 국정원이 연루된 대선 개입 스캔들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마녀 사냥에 기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내란죄는 군부독재 시절 정적을 체포하기 위해 쓰였으나 민주화 이후에는 광주에서 수백 명을 숨지게 한 전두환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처벌하는 데 활용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1년 군사 쿠데타로 집권해 18년간 철권 통치한 유신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는 통합진보당의 입장을 인용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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