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사일 탑재한 구축함 배치"…지중해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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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방 국가들의 시리아 공습이 다음주 초로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투기와 구축함이 배치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엔 차원의 시리아 사태 논의가 재개됐지만, 또 무산됐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시리아와 인접한 동부 지중해에 미사일을 탑재한 다섯 번째 구축함을 배치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군사 개입의 시기와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공습 준비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장기적인 갈등을 야기하지 않는 제한적이고 세련된 방식을 택할 수 있습니다. 이라크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영국도 시리아 해안에서 200km 떨어진 키프로스 내 공군기지에 타이푼 전투기 6대를 급파했습니다.

공습에 반대하는 러시아 역시 여기에 맞서 지중해의 군사력을 증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북방함대 소속의 대형 대잠함정과 흑해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이 지중해에 파견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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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현장 조사단은 화학무기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에서 피해자를 면담하는등 사흘째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회의를 재개해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했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한 채 45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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