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발생한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의 산불이 현재 23% 정도가 진화됐고 3주 내에 진압될 것이라고 현지 소방당국이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요원들의 진화작업을 위해 요세미티 계곡으로 통하는 두 번째 주요 도로를 이번 주말까지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은 캘리포니아 역사상 7번째로 큰 규모로 시카고시보다 넓은 760제곱킬로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산불로 인한 재가 샌프란시스코시의 식수원인 인근 저수지까지 날아들어 수질 오염을 위협하고 있고 화재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지역도 공기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최소 111개 시설물과 31채의 가구가 파괴됐으며 5천500개가 넘는 가구와 건물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산림 전문가들은 최근 산불 발생주기가 지나치게 길었던 점과 시에라네바다 산악지역에 수년 동안 가뭄이 계속된 것이 산불의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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