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비서가 당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해서 중요 결론을 내렸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회의에서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굳건히 지키며 당의 선군혁명 위업을 다그치는데서 지침으로 되는 중요한 결론을 하셨습니다.]
북한이 당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중요결론을 내렸다고 보도된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지난 2월에는 중요결론 보도가 나온 지 9일 만에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중요결론은 핵실험 같은 것을 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중요 결론이 뭐냐?
실마리는 그제 나온 김정은 제1비서의 담화에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김정은 비서는 이른바 '선군절'을 맞아 내놓은 담화에서 군에 대한 당의 영도를 강조했습니다.
[당의 령도는 인민군대의 생명이며 당의 령도를 떠나서는 인민군대의 위력에 대하여 말할 수 없습니다.]
즉, 군대는 당의 지시를 확실히 따라야 된다는 얘기인데요.
그동안 북한군의 위상이 너무 높아진 것을 견제하는 차원으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북한군을 당 밑에 확실히 잡아두고 경제건설에 나서겠다'라는 뜻으로도 확대해석해 볼 수 있는데요.
폐쇄적인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지 북한의 미래와 관련해서 주목해 볼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