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중요결론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김정은 제1비서 주재로 개최됐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당중앙군사위원회는 군과 관련된 결정을 총괄하는 기구로 북한이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의 개최사실을 공개한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회의에서 "혁명 무력의 전투력을 높이고, 나라의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토의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 비서가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회의에서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굳건히 지키며 당의 선군혁명 위업을 다그치는 데서 지침으로 되는 중요한 결론을 하시였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중요한 결론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 개최한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중요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뒤 9일 만에 핵실험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중요 결론이 군사적 위협을 확대시키는 조치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어제(25일) 김정은 제1비서의 담화를 통해 군에 대한 당의 영도를 강조한 만큼, 이번 중요결론도 군보다 당의 역할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