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혐의 부인…내일 속개 재판서 공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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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 서기에 대한 재판이 나흘째 열린 가운데 오늘(25일) 오전 검찰의 공소사실 적시와 증거 제출이 완료됨에 따라 법원의 기초조사가 일단락됐습니다.

재판이 열리는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은 오늘 낮 12시쯤 웨이보를 통해 "법정은 검찰과 변호인 측의 증거제출과 증인신문이 완료됐고, 쌍방이 추가로 제출할 증거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다"며 조사완료를 선포했습니다.

또 다음 재판이 내일 오전 8시30분 속개된다고 알렸습니다.

나흘간 진행된 공판은 검찰 측이 공소사실에 대한 관련 증거를 제출하고 이에 대해 피고인 측이 반대증거를 제시하는 기초적인 사실을 따지는 단계였던 만큼 내일부터는 이를 토대로 한 본격적인 공방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시라이가 뇌물수수와 횡령에 이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까지 전면 부인으로 일관함에 따라 당초 이틀 정도면 끝날 것으로 예상된 재판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보시라이가 아내 구카이라이의 영국인 살인사건에 대한 재조사 필요성을 촉구하는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을 독단적으로 해임하는 등 사건 은폐를 도모했다며 유죄 입증에 주력했습니다.

검찰은 왕리쥔 증언을 인용해 지난해 1월18일 왕리쥔이 보시라이에게 구카이라이의 살인 행위를 명확히 보고했지만 보시라이는 명백히 아내의 살인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법규를 어겨가면서까지 왕리쥔을 공안국장에서 면직시켰다며 직권남용죄가 성립된다고 밝혔습니다.

황치판 충칭시장 등도 관련 증언에서 보시라이가 지난해 2월 왕리쥔을 공안국장에서 면직시킨 것은 명백한 규율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안국장을 면직시키려면 사전에 공안부에 보고하고 관련 의견을 받아야 하는데도 보시라이는 충칭시당 상임위 회의만 거친 뒤 면직을 선포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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