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것보다 중고가 좋아요"…프랑스 벼룩시장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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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을 계기로 프랑스에서 중고물건 사고팔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인의 절반 가까운 43%가 연간 1,905유로, 우리 돈으로 280만 원 어치의 중고물품을 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제로 SBS의 서경채 파리 특파원이 만난 음악을 즐기는 직장인 플로렁 씨는 늘 LP판을 살 때는 물론이고 지난주에는 스피커까지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샀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렁 씨의 집에 있는 책상과 의자는 벼룩시장에서, 옷도 상당수는 남이 입던 걸 샀고 세탁기도 중고로 산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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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시장2

지난 23일 파리 센강 둔치에서 열린 벼룩 시장에도 옷가지에 가방, 여자 구도, 식기까지 온갖 종류의 중고 물품들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전에는 벼룩시장이 주로 주말에 열렸는데 요즘은 평일에도 열려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상설 중고 매장도 항상 붐비는데 전에는 주방용품이나 가구를 사려는 주부들이 주 고객층이었지만 최근 복고 바람이 불면서 가방처럼 다시 유행을 하거나 오래된 물건을 사려는 젊은층까지 가세했습니다.

매매만이 아니라 물물교환 매장도 활성화돼 아이 옷이 작아지면 다시 가져다 놓고 상태가 좋고 저렴한 다른 제품을 사가는 방식으로 쓸 수 있을 때까지 물건을 재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고 열풍을 촉발한 것은 경제난이지만 옛것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나는 합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소비자'라는 만족감을 얻으면서 시장이 꾸준히 커져 프랑스의 중고 시장은 2015년까지 평균 6.5%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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