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주택 취득세 인하율을 확정했습니다. 집 살때 세금 부담을 줄여서 매매를 활성화하고, 이른바 미친 전세값도 좀 안정시키겠다는 겁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를 6억 원 이하 주택은 2%에서 1%로, 9억 원 초과 주택은 3%로 영구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6억 원 초과 9억 원 이하는 현행대로 2%를 유지합니다.
그동안은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만 감면 혜택이 있었지만, 다주택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적용 시점은 당정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거래 절벽을 막기 위해 9월부터 시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취득세 인하 세율은 확정됐고, 지방세 감소분 2조 4천억 원을 어떻게 보전할지 막바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수 보전 방안으로는 현행 5%인 지방 소비세율을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8일 전·월세 대책과 함께 이런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취득세 한시 감면 조치가 6월 말로 끝나면서 거래 공백 상태였던 주택시장에 이번 조치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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