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made in USA' 부활 선봉…제조업 서밋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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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가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 운동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 것과 일맥상통하는 움직임이지만, 이면에는 자사 이득을 꾀하는 속내도 숨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월마트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이틀 일정으로 플로리다주 올랜도 컨벤션센터에서 첫 '월마트 미국 제조업 서밋'을 개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유력 인사들과 주요 업체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제조업체 500곳의 대표와 유통업계 관계자, 32개 주정부 관리 등 1천5백 명이 미국 제조업의 부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과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 회장을 비롯해 주지사 8명도 참석했습니다.

빌 사이먼 월마트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행사에서 "제조업을 재건하고 중산층을 되살리려면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 함께 미국 제조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자"고 역설했습니다.

지난 1월 월마트는 앞으로 10년간 500억 달러, 우리 돈 56조 원 어치의 미국산 상품을 추가 구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마트는 미국산으로 교체할 수 있는 판매대상 품목을 분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는 고용 회복과 중산층 육성을 위해 제조업 부활을 주요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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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4천 곳이 넘는 영업점을 거느린 월마트가 나선다면, 제조업계와 유통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시도가 일자리 유출을 막는 효과는 다소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제조업 회생이라는 목표에는 큰 역할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1년에 50억 달러를 추가로 들이는 셈인데, 이는 현재 월마트가 물품 구매에 쓰는 금액의 1.5%에 불과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월마트의 '꼼수'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무엇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미지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월마트가 싼 물건을 찾으면서 제조업의 외국 이탈을 주도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마트는 저임금으로 노동의 빈곤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마켓워치는 "월마트의 움직임은 이타적인 목적이 아니라며 일자리가 늘면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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